옴에 걸려 완치되기까지를 기록한다
요양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옴 환자가 많고, 고령의 환자 특성상 고통을 제대로 호소하지 못해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아빠에게서 옮았다.
아래의 순서로 한달반정도 걸려서 이루어졌다
옴에 걸린지 모르고 7-10일정도를 긁으며 생활 → 아버지 옴 확진 → 피부과방문 → 약바르고 완치
1. 약 처방
피부과 방문시 아버지 옴 확진이라하니 별 말없이 오메크린이 처방되었다
개당 1만원-1.5만원정도 한다
(오메크린은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전없이는 살 수 없다)
의사선생님께서 전화까지 하셔서 가족들 모두 오메크린을 처방받아 발라야 한다고 신신당부하셨다
가족 모두 발라야 한다 혼자하면 소용없다
엄마는 다른병원에서 다른 일반의약품으로 처방되었고, 우긴다고해서 오메크린을 주진않았다
하지만 일반의약품인 타미락신을 바른 엄마도 결국엔 완치되었다
어쨌든,
오메크린은 사람을 목까지 물에 담갔다가 뺀 느낌으로 전신에 바른다
항문/생식기 근처,손가락사이,손톱밑까지 꼼꼼하게 바른다
얼굴과 두피는 바르지않는다
2.침구관리
옴은 피부에서 떨어지면 최대 3일 생존한다
건조기를 매일 돌리는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침구를 깨끗한 것으로 3벌 정도 준비해서 약을 바른날부터 하루에 하나씩 썼다
하나를 하룻밤 쓰고나면 아침에 큰 비닐에 넣고 밀봉 후 날짜를 쓰고 3-5일후 다시 꺼내썼다
이렇게하면 잦은 빨래를 막을수있다
긴 여정이기때문에 매일 일광건조하다가는 삶이 피폐해진다
이 고통을 두 달 세 달 끌고 가고싶은사람없다
할 때 확실히 해야한다.
3. 약 부작용
밤에 간지러운것은 수면을 취할때 사람의 체온이 올라가고 따뜻한온도를 감지한 옴이 옴굴을 파고 알을 낳기 때문이다
옴에 걸린사람은 대부분 알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메크린을 발라도 벌레만 죽고 알은 죽지않는다
그리고 이 사실이 사람을 미치게한다
오메크린 부작용으로 온몸이 가렵기 마련이고 오돌토돌 옴굴 같은것이 올라온다
약을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렵고 오히려 더 심해진듯한 느낌마저 든다
'아직 알이 남은것은 아닐까 아직 완치가안되고 여전히 옴이있구나' 하며,
옴굴 비슷한모양만봐도 노이로제에 시달리게 된다
정말 치료가 안된 것 같다면, 1-2주뒤에 오메크린을 한번 더 처방받아 발라도된다
나도 10일뒤 하나 더 발랐다
하지만 명심할것은 그이상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부작용은 부작용이니 받아들이고 추가로 약바르기를 멈춰야한다
계속해서 약을 바르면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
오메크린 부작용은 옴굴과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
4.그 외
- 따뜻한목욕은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
- 사람과 접촉을 해선 안된다
웃기지만, 옴은 수센치미터를 빠르게 이동한다고한다
- 밤에 더 가렵다
- 빨래를 해도 옷에 남을수있다고 하니 빨래후 일광건조하거나 3일 후 입는다
물론 격리 빨래해야한다
- 치료되는 기간도 침구교체는 계속 되어야 하며, 스스로 밤에 잠을 잘 자게 되었다고 느낄때 멈춘다
옴이 낫기까지 총 한달-한달반정도 걸렸다.
요양병원에 많다던데 노인들이 아파도 아프다 말못하고 고생할것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아팠다
오랫동안 고생하신 우리 아빠도...
이런 병을 달고 사시는 요양병원 간병인분들 간호사분들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아래의 위키하우를 참고하면, 그림도 볼 수 있고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s://ko.wikihow.com/%EC%98%B4-%EC%B9%98%EB%A3%8C%ED%95%98%EB%8A%94-%EB%B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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