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레몬오렌지나무 붓으로 수정시켜주기

꿀빵이냠냠 2023. 5. 21. 12:21

부제 : 꿀벌이 되어보자!

봄에 꽃이 잔뜩 피고 이미 열매를 맺고있는데 2차로 또 꽃이 피고있다.
꽃향기는 향기롭지만 낙화의 꽃잎과 꽃술이 뒷일을 너무 많이 안겨주기 때문에 때문에 달갑지만은 않다.

요즘 열매를 키우느라 나무가 힘들어하고 있기때문에 꽃을 그냥 따줄까 하였는데 꽃이 몇개 터진것을 보니 암술의 크기가 이전과는 비교가 안되게 굵고 튼실했다.
하여, 이전에 맺은 열매는 두어개만 남기고 새로 열매를 맺히기로 결심했다.

고층의 아파트는 꿀벌이 오지 않기 때문에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에 수정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작은 확률을 기대하기보단, 내가 꿀벌이 되어 꽃가루를 옮겨주면서 수정을 시켜주는것이 정확하다.
작은 브러쉬 하나면 충분하다.


1. 수꽃은 암술이 없다. 이런 애들은 붓으로 마구 문질러도 된다. 그러면 붓에 꽃가루가 뭍는다.

2. 요렇게 가운데 봉긋하게 솟은것이 암술!
요기에 꽃가루를 묻혀주어야한다.

3. 요렇게 요렇게
톡톡 두드리듯이

4. 며칠 지나면 꽃잎이 지고 암술대와 씨방만 남고, 여기서 며칠지나면 아래의 씨방만 남는다.

5. 이것이 점점 커져 열매가 된다.


이렇게 열매를 맺었다 하더라도 무작정 놔두어선 안된다.
작은 나무 한그루에서 수십개의 열매를 다 키울수는 없다.
처음에 꽃을 맺었을 때부터 꽃따기를 해주어 개체수를 조절해주면 좋고, 열매를 맺고나서도 조금씩 열매를 따주어 몇개의 열매에 영양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나무가 크다면, 되도록 아래쪽과 굵은 가지쪽에 맺힌 열매를 키워야 한다. 위쪽이나 작은 가지쪽에 맺힌 열매는 무게가 커질수록 나무에 하중을 주어 감당이 안되기 시작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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