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로마에서 포르게따 먹기

꿀빵이냠냠 2018. 5. 6. 13:47

난 원래 여행다닐때 사진을 안찍는다


근데 여긴 진짜 핵존맛이라 몇개 없는 사진이지만 기록을 남겨보기로;;;

로마는 두번째 방문이라 사실 큰 흥미가 없었다

파스타 피자 다 그냥 그렇쟈나


근데 포르게따(?) 포르게타(?) 하여튼 그게 전통요리라는거다

그래서 찾고 찾았는데 구글맵에 평이 좋은곳이 하나 있음


"I Porchettoni" 라는 곳인데

위치가 아주 상당히 별로다

테르미니에서 15~20분 걸어갔었는데 해가 떠있는데도 장기털릴까봐 덜덜덜 하면서 갔다

길도 더럽고 인적도 드물어서 아주 심장이 쫄깃쫄깃했다


메뉴판 이런거 사진 안찍는 스탈이기도 하지만

아래 메뉴들의 이름도 모른다


모르는데 가면 난 그냥 다 추천해달라고 해서 먹는다

그러면 80%는 성공이다

이번에는 주문받는 아재가 말이 어찌나 많고 영어를 잘하시등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핵 친절하다


그냥 모르겠고 시키는대로 먹겠다고 알아서 달라고 했다




에피타이저로 먹은 포르게따


이게 사진은 이런데 아 시밤 핵꿀맛

저 돼지기름이 버터와 크림의 중간 제형같이 녹아들어서 기가 맥힌다





이건 만두 같은건데 토틀리니 같기도 한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

근데 이것도 존맛탱


가운데 봉긋하게 올라온 부분을 갈르면 안에 치즈같은게 들었는데

처음 먹는 맛이었다




가게 전경은 대략 이러한데 분위기가 좋거나 하지 않다

입구도 굉장히 쪼그맣고 허름해 보인다


이게 맞아? 할정도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허름한 입구를 가진 식당이 대박일경우가 많았다

내 생각엔 오래된 식당이라는 뜻인듯?


양문으로 된 화려한 입구에 호객꾼이 있으면 그건 개똥망 확정


물론 안쪽에 자리가 더 있는듯 하다

난 예약도 안했고 그래서 대충 입구쪽에 앉았다


진짜 꼭 가볼것을 추천!!


(와인 마시고 싶었는데 돌아올 길이 걱정돼서 못먹었다 ㅠㅠㅠㅠ)